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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촉진자' 역할을 함께 수행하자고 뜻을 모았다. 또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방산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집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출국한다.
이 대통령과 시시 대통령은 20일 이집트 대통령궁에서 111분 동안 정상회담을 한 뒤
황금성게임다운로드 한·이집트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를 증진하고, 방산·교육·문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의 대화는 공식 오찬을 포함하면 4시간30분가량 진행됐다. 이는 당초 예정됐던 2시간45분을 훨씬 넘긴 시간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
릴게임손오공 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우리 정부 노력을 시시 대통령께서 전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과 재건, 중동 평화를 위해 기울여 온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가자 난민이 겪는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해 이집트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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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분야도 주요 협력 의제였다. 이 대통령은 "K-9 자주포 공동생산으로 대표되는 양국 방산 협력이 앞으로 FA-50 고등훈련기 및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시 대통령은 한국 방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손오공릴게임 표하며 공동생산 등 호혜적 협력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경제·사회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북아프리카 최대 제조업 기반국이자 아프리카·중동·유럽을 잇는 핵심 허브이고, 대한민국은 성공적 발전 경험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제협력 잠재력이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매우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양국은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이날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이집트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논의는 기술적 문제만 남은 상태라고 했다. 위 실장은 "CEPA가 체결되면 시장 개방이 넓어지며 무역이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 국민의 실질적 생활 여건과 권익과 직결된 사회보장 분야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양국은 '한-이집트 사회보장협정'을 타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상생 파트너십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은 과학 교육, 한국어 교육, 직업기술 교육, 교육의 디지털 전환 등을 포괄하는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화 분야에서도 양국은 문화 강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는 중동 지역 문화 콘텐츠의 선도국이면서, 동시에 K드라마·K팝·한식·한국어 등 K콘텐츠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라고 했다. 양국은 시청각예술, 공연예술, 출판, 박물관, 도서관 등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이집트 국민들이 K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가자지구 재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실장은 "이집트가 우리에게 재건 활동에 있어서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며 "우리도 참여하기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군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재정지원이나 민간 참여가 주를 이룰 것 같다"며 "미국과 협의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도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내년 시시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며 "오늘 얘기를 나눈 사항에 대해 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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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22~23일(현지시간) 이틀간 머물며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정상회의에서는 프랑스, 독일과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 안보 현안에 관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대통령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되는 G20 정상회의 세션에 참여하고,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등 믹타(MIKTA) 회원국과 회담할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