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쯤 찾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정된 노조의 파업이 전인 만큼 출근길 풍경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구경모 기자
대구교통공사노동조합의 시한부 파업 당일인 21일 오전 8시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전인 만큼 출근길 풍경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광판에는 '1분 후 도착', '3분 후 도착' 안내가 규칙적으로 떴고 열차도 시간표대로 들어왔다. 평일 출근시간대 배차 간격(5~9분) 역시 정상적으로 유지됐
바다이야기하는법 다.
두류역에서 만난 직장인 최희진(28) 씨는 "오늘 파업이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전혀 모르겠다. 평소랑 똑같다"고 말했다. 역무원 역시 "출근 시간대에는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파업 체감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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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지하철 2호선 승강장에 열차 시각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그러나 오전 9시, 노조의 시한부
릴게임예시 파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역내 분위기도 점차 달라지기 시작했다. 9시 30분쯤 찾은 도시철도 반월당역에서는 전광판 도착 시간이 평소 5~9분에서 10~12분으로 늘었고, 역사 곳곳에서는 '열차 지연' 안내가 반복됐다. 다만 이 시각까지는 승객이 많이 몰리지 않아 체감 불편은 크지 않았다.
낮 12시 무렵 다시 찾은
골드몽게임 반월당역은 아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점심 이동 인파가 몰리면서 승강장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었고, 에스컬레이터 입구마다 이동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전광판에는 '도착 예정 13분 후'라는 안내가 뜨기도 했다. 평소 낮 시간대 5~8분이던 배차 간격이 파업으로 인해 13분까지 늘어난 것이다.
역에 도착한 열차마다 객실은 금세 만
바다이야기게임 석이 됐고, 승강장과 계단 입구는 인파로 혼잡이 이어졌다. 반월당역에서 문양 방면 열차를 기다리던 대학생 김지연(22) 씨는 "아침 등교 때는 전혀 파업을 체감할 수 없었는데, 하교하려고 환승하니 바로 파업이라는 게 실감 난다. 오늘처럼 열차를 오래 기다린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대구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간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 지하철 2호선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열차 지연이 본격화되자 시민 불편도 함께 늘었다.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지하철 관련 불편 민원은 총 57건 접수됐다. 대부분 "도착 안내와 실제 시간이 다르다", "열차가 너무 늦게 온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파업으로 대구교통공사는 1·2호선의 하루 운행 횟수를 기존 296회에서 188회로 줄였으며, 출·퇴근 혼잡 시간대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는 배차 간격을 13분으로 조정해 운행했다. 3호선은 정상 운행됐다.
한편, 공사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대구시·경찰·소방 등과 함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출·퇴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에 가깝게 유지했다"며 "하루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약 7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경모(대구)기자 kk0906@yeongnam.com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