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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내용 |
기자 admin@reelnara.info
남욱 변호사(左), 정영학 회계사(右). 두 사람은 2013년 위례신도시, 2015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측으로 참여한 두 사업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연합뉴스·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자의적으로 편집·삭제·삽입해 사실상 조작했다”며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1300쪽 분량의 해당 녹취록은 지난 2021년 검찰에 제출됐다. 2023년 한 인터 황금성게임랜드 넷 언론사가 녹취록 전문을 일반에 공개했는데, 그로부터 2년 10개월이 지난 시점에 민주당이 조작설을 제기한 것이다.
특위는 지난달 31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대장동 5인방(유동규·김만배·남욱·정영학·정민용) 중 남욱 변호사의 말이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날 녹취록의 두 대목을 조작 근거로 들었다. 한준호 특위 바다이야기게임2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검찰이 ‘재창이형’을 ‘실장님’으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전달한 9000만원이 실제로는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인데, 검찰이 남욱-정영학 간 대화의 단어를 일부 바꿔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게 돈이 전달된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해당 녹취는 2013년 5월 녹음됐다.
바다이야기릴게임 특위는 또 2013년 8월 남욱-정영학 대화 중 “위례신도시 너 결정한 대로 다 해줄 테니까”(남욱)라고 말한 대목에서 검찰이 ‘위례신도시’를 ‘윗 어르신’으로 해석했다고도 했다. 수사팀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대장동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단어를 왜곡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에는 과도하고 왜 무료릴게임 곡된 잣대를 들이대며 어떻게든 범죄자로 만들려 했고, 반면 윤석열 앞에서는 납작 엎드려 방패막이를 자처했다”며 “허위 조작 기술을 부려 왜곡된 정치 프레임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는 16일 ″검찰의 조작수사, 조작기소의 실태가 손오공릴게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뉴스1
이날 특위의 주장은 검찰의 항소 포기 후 법정에서 진술을 바꾼 남 변호사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 업무상 배임·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남 변호사는 지난 7일 정 전 실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대장동 수사 과정에서 압박에 못 이겨 검사의 수사 방향에 맞춰 진술했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유 본부장에 건넨 3억원이 정 전 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되는 줄 알았다’고 했던 기존 진술을 뒤집은 것이다.
남 변호사는 검찰의 항소 포기 후 ‘추징 보전을 해제하지 않으면 국가배상청구를 하겠다’며 재판 중에 동결된 수백억원대 재산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야당에서는 “이재명의 뒷배를 믿고 ‘배째라’를 시전 중”(한동훈 전 대표)이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한준호 위원장은 “검사가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 있다고 했다”고 한 남 변호사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증거 조작에 관여한 검사, 지휘 라인, 묵인한 책임자까지 모두 법의 심판대 위에 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6일 “이재명 정권은 검찰의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증거조작이라고 비판하는데 진짜 조작은 이재명 정권의 언어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정영학 녹취록이 대장동 개발 비리를 밝히는 결정적 증거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이 이날 오후 ‘4000억짜리 도둑질하는데 완벽하게 하자. 이게 문제가 되면 게이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이라고 말하는 2014년 김만배·남욱·정영학의 녹취록 내용을 공개했다. 나 의원은 “대장동 공범들은 대장동 비리의 최종목표를 4000억원짜리 도둑질로 일찌감치 규정했다”며 “이 대통령과 대장동 공범들의 재산과 반환청구권을 가압류하라”고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은 검찰의 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증거조작이라고 비판하는데 진짜 조작은 이재명 정권의 언어조작”이라며 “항소 포기가 아닌 항소자제라고 부르라고 한다. 아버지와 형을 아버지와 형이라 못 부르게 하는 호부호형 언어조작 입틀막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