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주요 연구기관 기관장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시가 APEC AI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로 '아시아·태평양 AI 센터(Asia-Pacific AI Center)' 유치 의지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연구도시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시는 17일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AI 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국제적 협력 구조, 향후 단계별 로드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사사키 미사오 아태이론물리센터(APC
골드몽사이트 TP) 소장, 박재훈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 연구소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유환조 한국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항의 연구 인프라와 국제협력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시아·태평양 공동 AI 연구의 중심지로 포항이 사실상 검증을 마친 도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포항은 이미 △기초과학△응용과학△AI 산업△에너지△
황금성릴게임 국제협력의 구조를 품은 드문 도시다.
이번 AI 센터 유치 추진은 그 구조를 아태 지역 전체와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포항이 아시아·태평양 AI 협력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로드맵이 주목된다.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단순 연구소가 아니라 국제 AI 협력의 플랫폼으로 기
바다신2릴게임 획되고 있다.
센터는 △회원국 공동연구 △기술 표준화 △상호운용성 확보 △AI 안전·윤리 기준 개발 △국제 정책 협력 △민간투자 촉진 등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즉,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따라잡을 아태 지역 차원의 거버넌스 허브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포항시는 이를 가장 먼저 현실적 로드맵으로 정리해 내놓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은 지방정부가 됐다.
포항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제 연구기관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경험이다.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로, 19개 회원국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30년 가까이 젊은 과학자 연수 프로그램, 국제회의, 공동 연구를 이어왔고, 실제로 A
릴게임바다이야기 PCTP가 배출한 국제 협력 성과는 한국 기초과학의 외연 확장에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2011년 설립된 국제공동연구 거점으로, 본부의 노벨상 연구 전통을 바탕으로 양자물질·나노물성 등 미래 첨단 기초과학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젊은 연구자들에게 국제 공동연구의 실제 현장을 제공하며 '글로벌 연구 훈련소'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두 기관이 "포항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국제 AI 센터 유치에서 무형의 신뢰 자산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연구계의 분석이다.
사사키 미사오 소장은 "APCTP가 포항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국제 협력기관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된 도시였기 때문"이라며 "AI 센터 역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지가 최우선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주요 연구기관 기관장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어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포항이 AI 센터 유치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삼각축' 구조에서 비롯된다.
포항 방사광가속기(3세대·4세대), 나노융합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 AI대학원 등 기초·응용·산업기술을 모두 연결하는 연구 장치가 한 도시에 집적돼 있다.
이 집적도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다.
포항의 전력 자립률은 200%를 넘는 전국 1위 수준이다.
고성능 AI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 안정성 △대규모 전력 수요 대응 능력 △이중화된 송전망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AI 인프라 구축의 '기초 체력'을 확보한 도시다.
포항은 철강·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다양한 산업이 밀집해 있어 AI 기술을 바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할 수 있는 도시다.
즉, AI 연구—데이터 생산—산업 적용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실증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은 "AI 센터는 기초과학과 산업 AI가 만나는 지점에 서야 한다"며 "그 조건을 충족하는 도시가 포항"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대학·연구기관 추진위원회 구성△타당성·기본구상 수립△중앙정부 건의△국제기구 협력체계 마련△비전 선포식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유치는 포항이 'AI 기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태 지역의 AI 협력, 정책 대화, 연구 표준화가 포항에서 이루어진다면 세계적 협력도시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역 연구자들은 이번 유치 선언이 단순한 선언적 이벤트가 아니라,△기존 국제기관의 성과△AI 산업의 성장 속도△APEC 이후 국제협력 흐름△지역 인프라의 준비도가 맞물려 만들어낸 구체적 실행 단계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