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는 앞으로 10년간 (현대차그룹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제네시스의 고성능차 ‘GV60 마그마’를 최초
백경게임랜드 로 공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그룹의 성장과 위상,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을 만큼 성대하게 열렸다.
제네시스의 고성능 콘셉트카들이 줄줄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온 취재진 100여명이
10원야마토게임 각국에 GV60 마그마 소식을 전했고, 무대에 선 무뇨스 CEO부터 현대차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 등 해외 출신 임원들은 이미 세계화된 현대차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산업 기반이 사실상 전무했던 1967년에 탄생해 해외 기술에 의존하며 조립∙생산을 시작했던 기업이 이제
온라인골드몽 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브랜드를 갖고 미래 시장을 향해 선도적으로 달려가는 세계적인 그룹이 됐음을 실감케 하는 자리였다.
제네시스는 그 변화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브랜드로서 그 정점에는 마그마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무뇨스 CEO는 “향후 10년 간 모든 제네시스 모델에 마그마 슈퍼히어로 버전이 뒤따를 것이다. 모
릴게임바다이야기 든 제품에 럭셔리 고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까지 제네시스 글로벌 판매량은 현재 대비 55% 증가한 연간 35만대에 이를 것”이라며 “마그마 모델이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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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에서 현대차의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마그마, 제네시스 라인업의 정점
이날 행사장에는 럭셔리 고성능 라인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인 GV60 마그마가 최초로 공개했다. ‘GV80 쿠페 콘셉트’를 시작으로 ‘G70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엑스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등 9종의 제네시스 고성능 콘셉트 차량이 무대에 등장한 뒤 드디어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관중의 박수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뇨스 CEO는 마그마가 올해로 10살이 된 제네시스의 미래 성장을 보장하는 차량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는 “(GV60 마그마의 탄생은) 제네시스가 신생 럭셔리 브랜드에서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로 거듭나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 차량은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0-200km/h) 10.9초, 최고 속도 264kph로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동커볼케 사장은 “마그마는 두 개의 강력한 힘, 즉 성능과 럭셔리의 결합으로 아드레날린이 충분히 분출되는 걸 경험할 수 있다”며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스릴을 추구하는 일종의 실험으로서 ‘좀 더 악동 같은 제네시스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그마는 제네시스 라인업의 정점으로 최고 중의 최고다. 극대화된 제네시스”라고 했다.
그는 “마그마는 운전자의 실력을 시험하는 게 아니라 보람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설계했다”며 “이 차를 몰다 보면 어느 새 전혀 힘을 들이지 않고도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걸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현대차 기술력 집대성
제네시스는 2023년 고성능 모델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2024년 4월 GV60 마그마 콘셉트를 공개하고 모터스포츠 팀을 구성했다.
GV60 마그마 공개 행사가 프랑스 남부의 르 카스텔레 지역에서 열린 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팀의 베이스 캠프가 폴 리카르 서킷 인근에 있기 때문이었다. GMR팀은 이 베이스 캠프에서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역사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팀은 올해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도 달성했다.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열리기 전, GMR팀은 베이스 캠프에서 마그마의 기술력 일부를 취재진에 선보였다.
이 팀이 모터스포츠에서 차량이 재급유, 타이어 교체, 기계적 조정, 운전자 교체 등 이유로 잠시 정지하는 ‘피트 스톱’(Pit Stop) 때 이뤄지는 작업을 시연하자, 차량 바퀴가 1초 만에 분리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GV60 마그마의 모습. 현대차 제공
“총 9초예요."
GMR팀 관계자는 차량 네 바퀴를 모두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9초 정도라고 했다. ‘드르륵’ 하는 굉음이 고막을 찢을 듯 짧게 울리면 곧바로 바퀴가 튀어나왔다. 급유 등 모든 정비를 마치는 데는 40초가 걸린다고 한다.
경주에 투입되는 ‘하이퍼카’는 헤드라이트만 해도 놀라운 기술력을 자랑한다. GMR팀 관계자는 마그마 차량의 헤드라이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 차량은 100m 앞까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100m 앞을 보게 되면 차가 300km/h 이상으로 달릴 때도 1초 만에 반응하며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트는 안전을 위한 것이지만 차의 성능도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GMR팀에 합류한 ‘레이스의 전설’ 재키 익스는 이날 취재진에 “제네시스는 아주 젊은 브랜드임에도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 문화인) ‘빨리빨리 미리미리’를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현장 모습. 이현미 기자
◆왜 고성능 차인가
이러한 고성능 차량은 마니아들을 위한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일까. 글로벌 탑티어 자동차 그룹이 고성능 차량을 앞다퉈 선보이는 건 그룹의 기술력과 브랜드 위상을 보여주려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볼보 등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은 모터스포츠에 전력을 다하며 자사의 기술력을 뽐낸다.
현대차는 그간 가격 경쟁력이 강한 양산차 그룹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며 그 선두에 제네시스를 세웠다. 모빌리티,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 막대한 투자도 하고 있다.
이는 일반 양산차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하러 부사장은 “GMR에서 얻은 교훈은 마그마 로드카에 반영되며 향후 마그마 모델은 우리 레이싱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개선의 선순환”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제네시스가 GT 레이싱 클래식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모델인 ‘마그마 GT 콘셉트’도 공개됐다.
무뇨스 CEO는 “고성능차가 없으면 진정한 경쟁은 어렵다. 마그마는 그저 후광효과를 주는 ‘헤일로 모델’(이미지 관리용 고급차)이 아니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차가 될 것”이라면서 “마그마미아(Magmamia)!”를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르 카스텔레=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