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가 개발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 ‘아이언빔’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라파엘 제공]
[라파엘 제공]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 이 도시 외곽 산 중턱에는 세계 최고 요격미사일 방어시스템 ‘아이언돔’을 탄생시킨 이스라엘 방산 간판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이하 라파엘)’ 연구소가 자리한다.
바다이야기온라인 지난 12일(현지시간) 기자가 방문한 라파엘 연구소는 진입부터 보안절차가 까다로웠다. 입구에는 차량이 한대씩 통과할 때마다 육중한 절체 차단기가 오르내렸고 취재진의 카메라, 노트북, 녹음기 등 모든 전자장비는 반입이 금지됐다.
이스라엘 하이파시에 위치한 국영 방산기업 라파
릴게임가입머니 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 연구소 입구 앞에 비치된 차단기. 보안이 철저히 차량이 한대씩 통과할 때마다 오르내린다. [(하이파) 천예선 기자]
라파엘 측은 이날 헤럴드경제를 비롯한 한국 취재진에 처음으로 아이언돔, 아이언빔, 트로피 전차 능동 방어체계 등 첨단무기가 전시된 쇼케이스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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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개된 아이언빔(Iron Beam)은 레이저빔을 쏴 드론과 로켓, 박격포,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방공시스템이다.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사일 1개당 수억원이 드는 아이언돔 보다 훨씬 저렴하고 연속 사격도 가능하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저출력 레이저로 이미 작년 가을에 레바논의 친이란계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발사
사이다쿨접속방법 한 드론 수십 기를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언빔은 12월 말 계획대로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라파엘 측이 한국 언론에 공개한 첨단무기 쇼케이스 룸. [라파엘 제공]
라파엘 레이저부 담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당자는 “아이언빔은 몇 주 전 사막에서 실시한 요격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며 “레이저 무기는 더이상 공상과학(SF)이 아닌 실전”이라고 말헀다.
아이언빔은 탄약 제한이 없고 요격당 비용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 현대전 양상을 바꿀 신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가 곧 탄약으로 발사비용은 1회 3~5달러 수준인 전기료만 든다.
그간 레이저 무기는 먼지나 습도, 대기 산란 등으로 장거리 요격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라파엘은 CBC(Coherent Beam Combination)와 적응형 광학장치가 적용된 다기능 빔디렉터로 난제를 극복했다.
아이언빔 발사 및 요격 장면 [라파엘 제공]
CBC는 한 개의 레이저로는 파워를 극적으로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 개의 레이저 빔을 결합해 하나의 큰 빔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또 적응형 광학 기술은 대기 난류나 굴절 변화 탓에 레이저 빔이 왜곡되는 것을 1초에 수백번 분석해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라파엘이 개발한 레이저 요격체계는 4종류다. ▷아이언빔(고정형) ▷아이언빔 모바일(이동형) ▷해군 아이언빔(해상형) ▷라이트(Lite) 빔(경량형)이 그것이다.
고정형 아이언빔은 가장 높은 출력(100kW)과 직경(450㎜)으로 사거리가 최대 10㎞에 이른다. 아이언돔과 함께 국경 보호 기능을 한다. 아이언빔 모바일은 50kW 출력과 직경 250㎜ , 사거리 최대 5㎞ 사양이다. 아이언빔보다는 약하지만 차량 등에 탑재해 전투병과 같이 움직이면서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해상용 아이언빔은 함정에 탑재해 전투함을 방어하고, 라이트빔은 10kW 출력으로 작은 드론 등 요격에 적합하다.
아이언돔 발사 장면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이스라엘 군은 현재 아이언돔(사정거리 4~70km 단거리 미사일 및 박격포 요격)과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최대 300km 단거리 미사일 요격), 애로우(최대 2400km 중장거리 미사일 요격) 등 다층 방공 요격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언빔은 기존 요격체계와 함께 향후 이스라엘의 대공방어를 담당할 전망이다.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발사 장면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라파엘 관계자는 한국도 아이언빔의 시장인가라는 질문에 “비용 대비 효과를 생각하면 필요한 방어시스템”이라며 “이스라엘-한국간 방산부문 전략적 협력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이파=천예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