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포천, 어제·오늘 그리고 내일
1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단계 구간(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이 90% 공정률을 보이며 생태하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25.11.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파서 만든 개울’이라는 의미가 담긴 굴포(掘捕)천은 시대에 따라 쓰임새가 변해왔다. 산업화 시기 부평지역이 공업도
온라인릴게임 시로 성장할 당시 폐수가 유입되는 등 ‘죽은 하천’이라는 오명이 붙었지만,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생태계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내 칠성약수터에서 물길이 시작되는 굴포천은 부평구 도심과 부천시, 계양구를 거쳐 김포시 고촌읍에서 한강과 만난다. 굴포천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릴게임바다신2 된 건 일제강점기부터다. 1920년대 김포와 부평, 부천 등 평야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굴포천 양옆으로 현재의 서부간선수로와 동부간선수로가 개설됐다. 1930년대에는 ‘경인시가지계획’의 일환으로 도시의 배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정비사업도 진행됐는데, 장기적으로 부평 일대를 공업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반영됐다.
릴게임예시부평의 공업화는 1960년대 들어 재개됐다. 부평국가산업단지와 신진자동차 부평공장(현 한국지엠 부평공장) 등 공장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면서 굴포천과 주변 지류로 배출되는 공업용 폐수와 생활하수도 증가했다. 수질 오염으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자 인천시는 굴포천 상류에 해당하는 지류 구간을 복개하기 시작했다. 콘크리트로 악취를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덮고 하천 상부 공간을 주차장이나 도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그러나 별다른 여과 과정 없이 복개 구간을 지난 오염 물질은 굴포천 하류 구간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켰다.
근본적 해결책은 복개가 아닌 하천 정화작업이었다. 시민들을 중심으로 굴포천살리기운동이 전개됐고, 2007년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이 출범해 굴포천을 자연형 하천
알라딘게임 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부평구청 앞에서 굴포천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한 것도 이 시기다. 다음 달 모습을 드러내는 굴포천 생태하천 1단계 복원 구간을 시작으로 콘크리트에 덮인 나머지 구간이 제 모습을 찾는 게 앞으로의 과제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