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성 게임랜드 € 뽀빠이 릴게임 €※ 97.rgk574.top ┣지난 1~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토큰2049' 현장. /사진=비즈워치
[싱가포르=편지수 기자] "시장이 커지면서 '토큰2049'의 참여자들이 다양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웹3.0(탈중앙화 인터넷) 사람들 뿐만 아니라, 크립토(가상자산)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은 사람들도 다수 보였어요."
지난 1일 '토큰2049' 현장에서 만난 한 글로벌 마켓메이커(MM·시장조성자) 관계자는 올해 토큰2049의 결정적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처럼 말했다. 기존에는 주로 가상자산에 정통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였으나, 올해는 전통금융이나 웹2.0(현재의 인터넷) 산업에 익숙한 사람들도 다수 참석했다는 설명
방사능관련주 이다.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번갈아 열리는 토큰2049는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올해는 1~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 전시장 5개층을 전체 대관해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참석자는 약 2만5000명에 달하며, 전시업체도 500개 넘게 참여했다. 참관객이 많다보니 첫날 오전에는 입장줄이
주식정보싸이트 길어 마리나 베이 샌즈 쇼핑몰까지 사람이 늘어섰으며, 입장에만 30분이 넘게 걸리기도 했다.
토큰2049는 올해 오케이엑스(OKX) 메인 스테이지, 빙엑스(빙X) 랩스 스테이지, 멕시(MEXC) 스테이지, 톤(TON) 스테이지, 더 포럼까지 5개의 스테이지를 마련했다. 특히 메인 스테이지는 연일 수많은 참석자들로 붐볐다. 도널드 트럼프
신천지게임 주니어가 연사로 등장한 순간에는 통로까지 사람들로 꽉 찼다.
지난 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토큰2049' 칠리즈 부스에서 참관객이 미니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전시업체나 연사의 면면도
투자종목 한 데 치우치지 않고 다양했다. 중앙화 거래소부터 디파이(DeFi·탈중앙화거래소), 각종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솔루션, 마켓메이커, 비트코인 채굴기업, 인공지능(AI) 기업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까지 다채로웠다.
언뜻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웹2.0 기업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GROUP)가 부스로 참여
미래에셋증권계좌 하는가 하면,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가 연사로 나서서 가상자산에 대해 의논했다. 각각 전통 증권거래소와 투자은행이으로, 최근 가상자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곳들이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인증서를 활용 중인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비앙쉐가 참석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사람과 체스를 두는 인공지능 로봇인 엑스센스(X-SENSE),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로지텍 부스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지난 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토큰2049'에서 엑스-센스(X-SENSE) 로봇과 사람들이 체스를 두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대형 부스들은 화려한 이벤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기업 비트디지털은 클라이밍 세트를 차렸고, 스포츠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나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제미나이는 흩날리는 지폐 모형을 붙잡으면 가상자산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FC와 파트너십을 맺은 빙엑스는 첼시의 '레전드'로 불리는 수비수인 존 테리를 깜짝 초청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500개가 넘는 전시업체 중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과거에 위메이드나 넥슨이 토큰 2049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이었다. 대부분 타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할 뿐 직접 부스를 내고 참여한 기업은 없었다.
한국인이 만든 블록체인 기업 '글루와(Gluwa)'의 스페이스코인이 타이틀 스폰서를 차지하고 대형 부스를 냈지만, 본사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데다 활동 지역도 미국·유럽이라 국내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글루와를 이끄는 오태림 대표는 "올해 말 스페이스코인을 론칭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알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존 테리 전 첼시FC 선수(오른쪽)가 지난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토큰 2049의 빙엑스 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행사의 규모가 커진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불투명한 운영으로 문제가 된, 일부 신뢰할 수 없는 프로젝트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한 투자자는 "JPEX가 문제를 일으킨 이후에도 신뢰할 수 없는 프로젝트들이 참여하는 문제는 고쳐지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다수의 프로젝트들은 마리나 베이 샌즈 주변에서도 사이드 이벤트(부대 행사)를 열었다. 메인 이벤트인 토큰 2049에 참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한 데다, 일반 스폰서로는 연사로서 자리를 얻기도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사이드 이벤트를 여는 게 낫다는 참가자도 있었다. 행사기간 전후로 수백여 개에 달하는 사이드 이벤트가 열렸다.
카카오의 클레이튼, 라인 핀시아로부터 출발한 가상자산 프로젝트 카이아(KAIA)의 경우 지난달 30일 '카이아 서밋 2025'를 열었다. 지난 2일에는 개발자들을 상대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 현지에서 만난 싱가포르의 카이아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생 프로젝트라면 높은 비용을 들여 메인 행사에 참석하겠지만, 충분히 블록체인 씬(SCENE)에서 알려졌다면 사이드 이벤트를 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편지수 (pj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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