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계열사 43개를 줄인 카카오가 연말까지 30%를 더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계열사 ‘군살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그룹 제공]
카카오가 경영 내실화를 위한 계열사 ‘군살 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차바이오그룹에 넘기고, 계열사 수를 다시 한번 줄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년간 계열사 43개를 줄인 데 이어, 연말까지 계열사 30%를 더 축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카카오 체질 개선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릴게임몰메가20일 카카오헬스케어는 차바이오그룹부터 총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와 차바이오그룹 간 지분 교환을 통해 이뤄진다. 카카오는 차바이오텍 지분을 인수하고, 차바이오그룹은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취득한다.
양사는 지분 교환과 함께 카카오헬스케어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차바이오그룹의 차케
사이다릴게임 어스·차AI헬스케어가 700억원에 카카오로부터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을 확보한다. 카카오는 이 중 300억원을 차바이오텍 지분 인수에, 400억원은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재투자에 활용한다.
또 차AI헬스케어는 카카오헬스케어에 100억 원을 별도로 투자한다.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5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한다.
이후 내년 1
릴게임몰 분기까지 두차례 거래를 통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은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가 43.08%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는 카카오 29.99%, 외부 투자자 26.93%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유치가 완료되면 카카오헬스케어는 총 1000억 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한다. 해당 자금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설루션 ‘
바다이야기하는법 파스타(PASTA)’ ▷의료 데이터 사업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 ‘케어챗(Karechat)’ 중심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차바이오그룹 등과 협력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교환은 카카오의 계열사 몸집 줄이
릴게임몰 기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이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실상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 계열사에서 빠지게 된다.
100개가 넘는 ‘문어발식’ 계열사를 보유했던 카카오는 경영 내실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기업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주축으로 실제 최근 2년 만에 계열사 43개를 줄였다. 현재 99개로, 두 자릿수로 계열사를 축소했다. 더 나아가 연말까지 80개 수준으로 계열사를 30% 더 줄일 방침이다.
살을 뺀 카카오는 핵심 먹거리인 인공지능(AI)에 집중한다. 카카오는 발목을 잡았던 사법리스크를 털고 한발 늦었던 AI 사업에 총력전을 쏟고 있다. 자체 AI ‘카나나’를 기반으로 오픈AI 등과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 생태계에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주주서한을 통해 “카카오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해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또 한번의 일상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정 기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