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문의

미국 증시가 다시 조정 양상을 보이자 서학개미들이 낙폭이 큰 빅테크 기업과 기술주 2~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를 쓸어 담으며 순매수 규모가 급증했다. 특히 주가가 급락한 메타 플랫폼스 상승 베팅에 한주간 8억달러에 가까운 순매수가 몰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0월30일~11월5일(결제일 기준 11월3~7일) 사이에 미국 증시에서 16억4638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들어 5번째 순매수 규모이자 역대 5번째 순매수 규모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1.9% 떨어졌다. 이후 11월6~7일 이틀간 S&P500지수는 1.0%, 나스닥지수는 2.1% 추가 하락했다. 바다이야기 먹튀
서학개미 순매수·S&P500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이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메타 플랫폼스로 4억8884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메타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동원개발 주식
메타 불 2배 ETF(METU)와 그래닛셰어즈 2배 롱 메타 데일리 ETF(FBL)도 각각 2억5500만달러와 5091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에 따라 메타와 2배 레버리지 ETF를 포함한 메타 상승 베팅은 총 7억9475만달러로 미국 증시 전체 순매수 규모의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메타 주가가 지난 10월3릴게임 먹튀보증
0일 11.3% 급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이 폭풍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타는 지난 10월29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때 AI(인공지능) 투자를 포함해 비용이 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10월30일 하루에만 메타를 3억달러 이상, METU를 2억달러 이상 순매수했다. FBL도 이날 하루에만 11억만들기적금
735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메타 주가는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총 15.4% 추락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7일 전날 대비 0.5% 반등한 621.7 1달러로 거래를 마쳐 620달러선에서 지지를 받을지 주목된다. 순자산총액
10월30일~11월5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서학개미들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주가가 5.7% 하락하며 3억2279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도 1억8899만달러 순매수를 보였다. 팔란티어는 지난 3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밸류에이션 부담에 다음날 주가가 7.9% 내려가는 등 6일까지 3일간 총 15.5% 급락했다. 지난 7일엔 1.7% 반등한 177.93달러로 마감해 바닥을 쳤는지 관심을 끈다. 아이온큐는 3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9228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10월13일 82.09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해 50~6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5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고 이후 6~7일 이틀간 주가는 7.0% 상승했다. 최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이더리움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2배 이더 ETF(EHTU)도 8100만달러 순매수됐다. AI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는 7000만달러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SOXL 가격은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5.1%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SOXL에 대해 초단타 매매를 하고 있는데 SOXL이 11.9% 급락한 지난 4일엔 1억7000만달러가 넘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가 9.4% 반등한 지난 5일엔 1억5000만달러가 넘는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술주가 하락하면서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100지수에 투자하는 ETF에도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4964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나스닥100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르는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QQQM)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도 각각 4478만달러와 4347만달러 순매수됐다. 10월30일~11월5일 서학개미 순매도 상위 종목/그래픽=윤선정 반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10월30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한 아마존을 가장 많은 1억3193만달러 순매도했다. 아마존 주가는 10월31일과 11월3일 2거래일간 14.0% 급등하며 254.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 7일 종가는 244.41달러로 내려왔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TSLL)와 테슬라도 각각 9771만달러와 6418만달러 순매도했다. 특이한 점은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반대로 2배 따르는 트레이더 2배 숏 테슬라 데일리 ETF(TSLQ)도 1123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는 점이다. 테슬라 주가가 최근 45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자 양방향으로 포지션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440~46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후 6~7일 이틀간은 7.0% 미끄러지며 429.52달러로 내려왔다. 애플은 9428만달러 순매도되며 19주째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애플 주가는 미국 증시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중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고 탄탄하게 버티고 있다. 민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지난 10월29일부터 11월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주가가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10월30일~11월5일 사이에 6222만달러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9월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가 10월 중반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는 오라클은 2598만달러 순매도됐다. AMD도 2176만달러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AMD는 지난 10월3일부터 29일까지 주가가 60.5% 치솟아 오른 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 배터리 소재기업인 솔리드 파워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아이렌이 각각 1427만달러와 1042만달러 순매도됐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