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재령군 삼지강 농장 농업과학기술보급실을 조명하며 농민들이 학습을 통해 다수확의 밑천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12일 농업근로자들이 쓰는 애플리케이션인 '황금열매' 가입자 수가 지난해 대비 1.6배 늘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농업 근로자들 속에서 농업과학 기술 봉사프로그램 '황금열매'에 대한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과학 농사의 친근한 길동무', '다수확의 안내자'라고 칭했다.
구체적인 가입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가장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 가입자 수가 1위라고 밝혔다. 이어 함경남도·황해북도·평안남도를
언급하며 각 도의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5월 3일 하루 동안에는 '5월 중순까지 예견되는 농업 기상 조건과 농업 기술적 대책'을 소개한 '농작물 생육 예보 자료'를 1만명 이상이 열람하기도 했다고 선전했다. 전체 문답 서비스도 현재까지 1만건에 달한다고 한다.
신문은 "과학농사 제일주의 기치 높이 올
해 농사에서 통장훈을 부르기 위해 고심분투해 예년에 없이 흐뭇한 작황을 펼친 각지 농업 근로자들의 양양된 과학 농사 열의를 '황금열매'를 통해 안아보게 되는 것을 참으로 기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농업과학원 연구소와 황해북도 체신관리국이 공동 개발한 '황금열매'는 사용자들이 이동통신망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과학기술자료를 열람
하고, 농사 부문 과학기술 문제에 대한 문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엔 음성인식을 활용한 질문 작성·자료검색, 집짐승(가축) 질병 진단 기능 등을 추가됐다. 지난 7월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농업과학원 농업정보화연구소 1연구실장은 '황금열매 1.3' 버전이 "이제 곧 새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으나, 아직 1.3 버전이
공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주민들에게 '과학 농사'를 통한 농업 성과 창출을 독려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쉽게 과학적 농업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자 황금열매의 적극적 활용을 당부하는 모양새다.
북한은 황금열매 외에도 농업과학 기술 보급 홈페이지인 '황금벌'도 농장에 보급하며, 농업 근로자들이 농업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검색 및 열람하고 필요한 부문의 주제를 설정해 과학기술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학영농을 통한 생산량 증대는 만성적 식량난을 겪는 북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최근 들어 폭우나 고온 등 재해성 이상기후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더욱 '과학 농사 제일주의' 노선을 강조하며 농업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