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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는 것만큼 아니야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친윤으로 돌아선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선출되면서 지방선거에 대비한 당내 쇄신 여부가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대표로 장동혁 후보를 선출했다.
장 대표는 선거인단 18만5401표, 여론조사 3만4901표 등 총 22만302표를 획득했다. 김문수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당원투표에 밀리면서 총 21만7935표로 석패했다.
판사 출신인 장 대표는 2022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했다. 제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친한계로 분류됐지만 탄핵 이후 친윤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사무총장 라이스신용평가정보 시절 탈당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제주를 찾은 바 있다. 당시 제주시갑 선거구에 고광철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허용진 도당위원장과 김영진 후보가 탈당했다.
장 대표는 정치 경험이 많지 않아 제주도당 지도부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경험이 있는 인사는 김황국 의원(용담1·2동)과 오영희 전 의원(비례) 정도다.
나에게당신은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지방선거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원칙과 기준에 따른 공정한 공천도 약속했다.
입당원서가 밀려드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탄핵 이전 당원 수조차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녹록치 않다.
민주당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재 확보에도 연말정산통신요금 애를 먹고 있다. 실제 출마 예정자가 몰리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각 선거구별 출마자를 채우기도 벅찬 상황이다.
최근 불거진 윤리위원회 제소와 당무감사 등 악재도 겹쳤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최근 제주를 찾아 비위 행위와 폭행 의혹, 당협위원회 운영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윤리위는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고기철 생에첫주택대출 도당위원장의 폭행 의혹에 대해 당사자 소명을 듣고 목격자 등의 진술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9월 중 윤리위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무감사까지 겹치면서 중앙당의 판단에 따라 후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
현행 행정체제 유지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을 제외한 40명의 도의원을 이율계산 선출하게 된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지역구는 32곳이다. 이중 국민의힘은 7석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박근혜 탄핵 이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31석 중 25석을 싹쓸이했다. 자유한국당은 1석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