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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을 하는 의사로 진료하다 보면 유방내 혹이나 암이 없는 데도 겨드랑 림프절만 커진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안 아파서 암이 아닌줄 알았다” “밤에 열이 나서 갱년기인가 했다” “체중이 빠져서 다이어트 효과인가 했다”라고 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림프종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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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년 때도 드물지 않게 발생









그래픽=이윤채 기자 lee.yoo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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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은 크게 호지킨 림프종(5~10%)과 비호지킨 림프종(90%)으로 나뉘는데 비호지킨 림프종은 우리나라 2022년 발생자 수가 6000명을 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50세 대학생1000만원대출 이후 중년에서 많이 생기지만 청년이나 소아에서도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특히 호발암(好發癌·발생빈도가 높은 암) 발생이 적은 젊은 연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림프종의 비중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림프구가 주로 림프절에 집중 분포하면서도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에 림프종은 림프절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그 외 간·위장관·피부·신경·골수 등 다양한 조직을 침범할 수 있 건축규제완화 다.

림프종의 가장 흔한 신호는 통증 없는 림프절 비대이다.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멍울처럼 잡히는데 다양한 감염증으로 인한 동반증상으로 생각하거나 아프지 않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만져지는 림프절 비대 이외에도 림프종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뭐가 있을까. ①특 대출금 상환방법 별한 이유 없이 계속되는 열 ②자는 동안 속옷이 젖을 정도의 야간 땀 ③지속적인 체중 감소 등이 알려져 있다. 여러 장기를 침범한 경우 침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목이나 신체 일부분에 종괴 형성을 하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림프종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림프절 또는 종괴부위에 대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암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총생검 또는 림프절 절제술 등으로 진단하며 기본적인 염색과 더불어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여 림프종의 종류를 구분하고 분자유전학적 검사를 통하여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다. 진단 이후 CT, PET-CT 같은 영상검사로 몸속에 퍼진 정도(병기)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골수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암의 크기나 전이 여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다른 고형암과 다르게 림프종의 병기는 침범 범위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나눈다.
비호지킨 림프종, 5년 생존율 65% 림프종은 진행이 빠르고 강도 높은 항암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예전에는 무서운 병으로만 여겨졌지만 지금은 치료법이 많이 발전해왔다. 치료는 림프종의 종류, 악성도나 병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림프종은 전신적 질환으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치료로써 수술이나 방사선조사만 적용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
◆항암치료=가장 기본적인 치료로,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에 각각 표준 항암제가 정해져 있다.
◆표적치료·면역치료=리툭시맙 같은 항체 치료제가 대표적이며, 각종 표적에 대한 항체, 면역항암제나 CAR-T 세포치료처럼 최신 치료법도 사용되고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재발이나 고위험 환자에서 시행하는 강도 높은 치료이다.
악성도가 낮은 저등급 림프종(소포성 림프종, 말트림프종)의 경우 질병 악화 속도가 느리며 관련 증상이 없을 시 치료 없이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한다. 악성도가 높은 공격형 림프종(미만성 큰B세포림프종, 말초 T세포 림프종)의 경우 적극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하며 급성백혈병과 같은 경과를 보이는 악성도가 매우 높은 일부 타입(버킷림프종, 림프모구림프종)도 있어 고용량 항암 치료가 이루어진다. 림프종의 아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적용될 수 있으니 주치의와의 진료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자.
많은 림프종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치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호지킨 림프종은 치료 성적이 특히 좋아, 10명 중 8~9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아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절히 치료받으면 장기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5년 생존율이 65%에 이른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 림프종의 정확한 발생원인이나 예방법, 검진 방법이 없고, 일부 공격적인 림프종은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관련 증상을 기억하고 해당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세계 림프종 인식의 날은 환자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고, 일반인에게는 “조기 발견이 최고의 치료”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9월 15일을 보내면서 가족과 지인에게 “혹시 림프종이라고 들어봤어? 림프종에 대해 알아?” 하고 한 번쯤 이야기를 던져보는 것도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시작이 될 수 있다.














정소연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 국립암센터 유방암외과 전문의로 유방암 환자 수술 및 치료에 1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통합지지실장을 거쳐 현재 암진료향상연구과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