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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게임 ㎁ 슬롯 머신 제작 ㎁┕ 60.ruk737.top ㎛▲ 시흥문화원./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시흥문화원이 시 보조금으로 진행하는 '연성문화제' 홍보용 현수막 제작을 문화원장이 운영하는 업체에 지속해서 맡겨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흥문화원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500만원 사업비를 들여 연성문화제 행사에 사용할 현수막과 배너 등을 제작하면서 모두 김영기 원장이 대표로 있는 A 업체에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시의회 성훈창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0월13일자로 500만원 예산이 지출 결의된 내역에는 공급자 A 업체, 공급받는 자 시흥문화원으로 명시돼 있다.
견적서에는 육교·행정게시대·부 적용할 스 현수막, 가로등 배너 등 6개 품목이 포함됐다.
그다음해인 2023년에도 같은 업체와 동일 금액으로 8개 품목의 현수막과 배너 제작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2007년부터 시흥시에서 영업 중인 A 업체는 광고물·현수막 제작을 주로 하는 곳으로 대표자는 김영기 시흥문화원장이다. 문화원이 시 보조금 사업비를 원장이 예금담보대출 상환 직접 운영하는 업체에 지급한 셈이다.
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사에서 기관장이 자신의 사업체를 통해 계약을 수주한 것은 이해충돌 소지와 공정성 훼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흥문화원은 매년 시흥시의 보조금 9000만원으로 연성문화제를 주관한다. 올해로 33회를 맞은 연성문화제는 시흥의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한우리대부 주제로 공연·전시·체험을 결합한 지역 대표 문화행사로 오는 18∼19일 연꽃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성훈창 의원은 "최근 3년치 내역을 보면 2022년과 2023년에는 김영기 원장이 운영하는 업체와 실제 계약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흥시 담당 부서에서도 지난해 행정감사 과정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올해는 같은 1금융권전세자금대출방법 업체와 계약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2021년 등 그 이전 연도에도 같은 방식의 거래가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보조금이 투입된 사업에서 기관장이 자신의 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 사례다. 과거부터 이어져 온 관행이라면 더 면밀한 조사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재무료상담 시흥시 관계자는 "연성문화제는 시 보조금이 투입되지만 사업 수행과 계약은 전적으로 문화원 소관"이라며 "시는 업체 선정이나 계약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영기 원장은 "문화원장 취임 전부터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다"며 "욕심이 나서 그런 건 아니고 줄곧 해오던거라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인정한다"며 "정확한 연도는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신섭·김혜진 기자 tru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