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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좀 딴 자기의 훔친 않아. 없는13일(현지시각)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가운데)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모습. 리야드/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 아이티(IT)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가 최근 중동과 남아메리카에서 잇달아 건설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막대한 양의 냉각수와 전력을 소비해 지역 주민 권리 침해와 환경 문제 발생 우려가 나온다.
오픈에이아이(AI)는 아랍에미리트(UAE)에 1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13~16일 나흘 동안 이어진 도널드 트럼프 중동 순방의 일환이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 일본 대기업 소프트뱅크, 네트워크 공급업체 시백광산업 주식
스코, 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기업 지(G)42가 합작 투자를 통해 총 5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캠퍼스를 아랍에미리트에 구축한다고도 발표했다. 5기가와트는 미네소타주 전체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과 같은 규모다. 내년에 200메가와트 규모의 첫번째 데이터 센터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유원컴텍 주식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위해 전세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미 미국 텍사스주 에빌린에 1천억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아랍에미리트 데이터센터 건설 발표로, 미국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시작다.
챗지피티와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뒷골드스톡
받침하기 위해서는 수천개의 컴퓨터 칩이 필요하고, 수백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끌어다 써야 한다. 예를 들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전력 소모량은 기존 인터넷과 비교해 10배 가량 많다. 구글 검색엔 평균 0.3와트시(Wh)의 전력이 쓰이는 반면, 챗지피티는 한번에 2.9와트시를 소모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인공지능이 10년 안에 현재 일본이 사2011년유망종목
용하는 에너지(94만5천기가와트시)와 거의 같은 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기업 틱톡도 브라질 북동부 카우카이아시에 축구장 12개 크기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73억 파운드(약 12조7750억원) 규모다. 이 지역은 여러 개의 해저 케이블이 인근 해안 도시인 포르탈레자에서 다른 대륙으로 데이터를알라딘바로가기
전송한다. 케이블에 가까울수록 트래픽 용량이 커지고 인터넷 네트워크의 두 지점 사이 응답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남아메리카대륙에서 남대서양쪽으로 나와있는 이 지역이 데이터센터로 적합했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인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 2026년까지 데이터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50억 달러(69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 기업은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어 칠레에도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40억 달러(55조원)를 투자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도 브라질 상파울루에 이어 지난해 8월 우르과이 카넬로네스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 센터 건설 유치는 일자리·자금 투자 등의 이점이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슈퍼컴퓨터의 냉각을 위해 막대한 양의 에너지와 물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때문에 지역에서는 물 부족으로 인한 가뭄, 전력 부족 또는 전기요금 인상, 또는 전력 인프라 설치와 관련한 갈등 등의 문제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인공지능 산업 수요 증가로, 이들 기업들이 중동과 남미뿐 아니라 유럽·아시아 등 법인세가 낮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