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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커피 수요가 급증하는 성수기를 앞두고, 커피 업계가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뿐 아니라 믹스커피(봉지커피)와 캡슐커피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29일부터 커피 가격을 최대 300원 인상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는 30일부터 아메리카노 등 주요 커피 제레드스탁
품 32종의 권장 판매가를 100~500원 올린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2일 서울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 영업시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5.05.12. kg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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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비롯해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파스쿠찌 등은 이미 상반기 중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더벤티, 컴포즈커피, 빽다방 같은 저가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글로벌 카페 브랜드인 블루보틀도 국내에서 판매하는 음료 가격을 300~900원 인상했다. 논커피(Non Coffee) 음료의 경우 200자전거관련주
~500원 뛰었다.
커피값이 들썩인 배경은 국제 원두 가격 상승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의 최근 3개월(2월22일~5월22일) 평균 가격은 톤당 8482달러로, 전년 동기(4449달러) 대비 무려 90.6%나 급등했다. 브라질·베트남 등 주요 산지의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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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역시 원두 수입 가격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커피 원두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국내 커피업계 특성상, 원두를 달러로 거래하는 만큼 환율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서울 소재 유통 매장에서 동서식투자상품
품 커피가 판매되고 있다. 2024.11.01. mangusta@newsis.com


원두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커피 가격 인상은 프랜차이즈를 넘어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오는 30일부터 맥심, 카누 등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린다. 지난해 말에 이어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편의점 CU는 자체 브랜드 '겟 커피' 원두를 변경하며 할인 가격을 990원에서 1000원으로 조정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일리카페는 캡슐커피 27종의 대형마트 판매가를 평균 12%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누적된 원두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을 더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원두를 전량 수입하는데다 부자재와 물류비 상승까지 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